소개
2024년 넥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림윅스 어린이 애니메이션 《내 친구 어둠》을 소개 합니다.
모든 행동과 말이 걱정인 '오리온'와 자신을 무서워하는 오리온를 보다 못해 모습을 들어내서 무섭지 않은 존재임을 알라고 싶어하는 '어둠'이 만나 떠나는 24시간 여행이야기.
등장인물
오리온(겁과 걱정이 많은 주인공), 리치 파니치(오리온을 놀리는 친구), 어둠(어둠의 신, 어둠을 무서워하는 친구들의 명부를 만들기도 함), 잠, 조용(쥐 모양), 정체불명의 소음, 불면증(파리 모양, 수면을 방해함), 꿈(꿈을 만드는 역활, 보라색 오로라)
줄거리(스포일러 주의)
'너를 향해 걸어가서 그냥 지나쳐 버리지' 나무 밑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는 같은 반 여자 친구 '샐리'에게 마음 속을 같이 점심을 먹자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러지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오리온는 모든 것이 무섭고 두렵다.
화장실에가면 변기가 막힐까봐 두렵고, 수업시간에는 답을 알지만 틀린 답을 말하거나, 말 실수를 해서 친구들이 놀릴까봐 두렵고, 운동을 할때도 내가 잘못해서 우리 팀이 질까봐 두렵다.
같은 반 친구 리치 바니치한테 맞을까봐도 두렵고, 그런 나를 놀릴까봐도 두렵다.
집에가는 하교길에 선생님이 오리온을 불러 내일 천문관에 가는 부모님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온갖 핑계를 대면서 선생님을 피해 교실 밖을 나온다.
샐리가 천문관에 가면 같이 다녀도 되냐고 이야기 하지만, 거절할 틈도 없어 샐리의 부모님차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곤 오리온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온 오리온의 엄마는 천문관 견학 동의서를 오리온에게 이야기 하지만 피하기 급급하다.
저녁이 되어 오리온는 방안에서 잠을 자려하는데, 방안이 어두워서 무섭다. 비가 내리는 거같고, 천둥도 치는 거 같다. 평상시에 그 자리에 있던 인형도 괴물 같아보이고 어둠을 이겨 보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데, 어둠이 찾아 온다.
어둠은 " 나는 공포와 두렴움을 주려고 하는 존재가 아니야, 그러려고 한적도 없어!" 라며 나에도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를 하며 같이 다녀 보자고 이야기를 한다.
어둠은 자동차 극장에도 데려가고, 반딧불이, 밤 바다의 아름다움, 불꽃놀이 등을 보여주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싫어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어둠과 같이 일하는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는데, 잠, 조용, 정체불명의 소음, 불면증, 꿈이였다. 어둠은 친구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둠의 공포와 두려움을 이겨 내길 바라지만 잠, 조용, 정체불명의 소음, 불면증, 꿈이 하는 일을 모두 방해하고 만다.
빛이 찾아 온다. 어둠은 빛이 싫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오리온는 빛이 좋다고 어둠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초록색 나뭇잎과 풀들을 이야기 한다. 어둠의 친구들은 초록색을 본 적이 없다며 이제 어둠과 일하지 않고, 빛과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어둠과 오리온는 친구들을 설득해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어둠은 나도 더 이상 일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빛은 어둠이 사라질 수있다고 경고하지만 어둠은 빛 속에 사라진다.
어둠이 사라진 도시에는 낮만 있다.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피곤해하며, 온 종일 시끄럽다. 어둠의 친구들은 이 상황이 너무 힘들어 했다. 어둠이 그리웠다. 오리온도 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해야 할지 몰랐다.
꿈은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오리온라며, 오리온에게 잠들게한다. 꿈을 꾼다. 꿈은 오리온의 꿈만이 어둠을 다시 불러올 수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오리온는 꿈에서 어둠을 찾고, 어둠을 구한다.
감상후기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낮은 왜 있는지 밤은 왜 있는지 계속 물었던 기억이 났다. 밤에는 왜 자야하는지? 잠을 자기 싫어서 계속 칭얼댔던 기억 떠오르는 추억과 같은 이야기 였다. 딱 4~5살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할때 보여주면 가장 좋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아이들은 어두운걸 싫어하진 않았는데, 밤이 무서운 아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밤의 아름다움 감사하게 되었다. 영화 장면 중 한밤 중에 도시 한복판을 걸으면서 천문관에 가는데, 사람들은 밤인데, 밤의 모습을 보려고 천문관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밤에도 한 낮처럼 밝은 도시의 밤은 어둠이 주는 아름다움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닌가? 어린이 애니메이션이지만 늘 어른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같이 보며 공감해주여야 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 나에게 이런 메세지를 감독이 보내는 것은 아닌가 한다.
줄거리에는 담지는 않았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시적인 아이가 철학적 메세지를 준다. 영화의 포인트를 짚어주는 아이이다. 참고해서 보면 더 즐거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